코로나19로 인해 생각하게 된 UX 다크 패턴
Thinking

코로나19로 인해 생각하게 된 UX 다크 패턴

2020년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이젠 코로나에 대해서는 빠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힘든 시기에 서로가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었던 '긴급 재난 지원금의 기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초기에는 아래와 같은 일이 일어나 사람들이 당황하고 많은 불만을 호소해 왔습니다.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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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는 웹 ·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크패턴에 관한 이야기로 이에 대한 내용과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다크패턴이란?

다크패턴이란, Harry Brignull(헤리 브링널)이 2010년 처음 이야기 한 개념으로 의도적으로 사용자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속여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화면상에서 이루어지는 눈속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주의 깊게 읽는 대신에 Web과 App에서는 간단하게만 훑어본다는 점과 사람들이 가능한 짧은 시간안에 작업을 완료하고 싶어서 웹 · 앱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서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를 선택하는 점을 이용하여 비즈니스 적으로 이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12가지 방법이 있으며 2015년 EU에서는 다크 패턴을 단속하는 법안 (The Consumer Right Directive)를 통해 몇 가지 방식의 다크 패턴을 불법으로 규정하였으며 신고되지 않은 구독료, 배송비, 추가 품목 등이 있습니다.

 

색을 의도적으로 흐릿하게 만드는 사소한 것부터 체크 아웃 프로세스 마지막 단계에서 배송료와 세금 등과 같은 것을 부과 하는 것 등등 안타깝게도 오늘날 , 다크 패턴를 활용하는 웹 · 앱이 무수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 아래 사이트에서는 다크 패턴에 대한 정의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Dark Patterns

Dark Patterns are tricks used in websites and apps that make you buy or sign up for things that you didn't mean to. The purpose of this site is to spread awareness and to shame companies that use them.

www.darkpatterns.org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에는 어떤 것이 활용 되었는가?

이번 재난지원금 신청에서는 대표적인 12가지 방법 중 미끼와 스위치(Bait and Switch) 방식이 적용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Bait and Switch 방식은 특정 버튼을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일까지 일어나는 방식입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다크 패턴이며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일반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다크패턴이기도 합니다.

회원가입을 할 때 진행하는 약관 동의 부분에서 다크 패턴의 사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체 동의 시 '필수' 동의 뿐만 아니라 '선택' 동의 역시 함께 체크된 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기부금으로 신청이 되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마 신청 사이트 제작 과정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을 했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생긴 실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일 의도해서 만들었다면 정말 반성해야 할 일이지만요 :(


다른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예전 Window 10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잘못된 접근방식 이 같은 방식입니다.

2015년에 Window 10이 나왔을 때 Window 7과 8.1 사용자에게 아래와 같은 팝업을 띄우게 됩니다. 그러고서는 업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 고객은 당연히 '하기 싫어' 라며 우측 상단의 X 버튼을 누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1초 후 그 X버튼은 창이 닫힌 후 업그레이드를 실행하는 것을 확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X 버튼이 그동안 우리가 사용했던 것과는 다르게 '실행' 버튼이였던 것입니다.

이 같은 사례는 극단적인 사례로 많은 사람들에게 반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다크 패턴' 이라는 말이 생소하실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한번 경험을 했었을 것입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설치 했는데 다른 프로그램 역시 동시에 설치 된 경험은 없으신가요?

 

 

대중적으로 흔히 사용하고 있는 Alzip 역시 설치 과정에서 다크패턴을 적용되었으며

앞서 이야기한 사례와는 다르게 Misdirection으로 다크패턴이 적용된 사례입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항상 무언가를 설치할때 일부러 천천히 진행하는 편입니다 :D)

다크패턴의 사례는 안타깝게도 금융권에서도 많이 확인 되는데, 주로 약관동의에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다크패턴이 적용된 모습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KB국민카드의 경우에는 다르게 적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비즈니스적 관점을 생각을 해볼 때 약간의 다크패턴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크패턴을 오히려 줄이고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오히려 비즈니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이 글을 작성을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UX · UI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위와 같은 문제는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 방법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것이 있을까?와 같이 여러가지 생각하고 기획을 해보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참고자료

Dark Patterns: 12 Tricks You Should Never Use in Your Products

WHAT ARE DARK PATTERNS?

13 examples of dark patterns in ecommerce checkouts

Dark Patterns: inside the interfaces designed to trick you

Dark patterns in UX: how designers should be responsible for their actions

Dark Patterns And Other Design No-Nos For Mobile

Ethical UX and Dark Patterns

돈을 더 벌기 위해 교묘한 UI/UX 속임수 : 다크패턴

Dark Patterns: May the force be with UX

당신을 속이는 다크패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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